박진 "기시다 日총리, 尹당선인 취임식 참석하면 환영"

외교장관 공관 이전엔 "인수위 결론 따르겠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내달 10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참석한다면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후보자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시다 총리를 취임식에 초청했는지 여부 등에 대한 질문에 "아직 들은 내용이 없다. 그건 이제 일본이 결정할 일"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전날부터 일본을 방문 중인 윤 당선인의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은 닷새 간의 방일 기간 중 기시다 총리 예방도 추진 중이다. 대표단의 기시다 총리 예방이 성사될 경우 윤 당선인의 친서를 직접 전달하고 취임식에도 초청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 후보자는 내달 하순으로 예상되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전 조율 등을 위해 방한 중인 에드 케이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선 "아직 일정이 잡힌 건 없다"고 답했다.

박 후보자는 이달 초 윤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장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때 케이건 국장을 만난 적이 있다. 박 후보자는 당시 케이건 국장 면담에선 경제·안보현안이 가장 중요하게 다뤄졌다고 소개하면서 "(케이건 국장이) 만약에 한미정상회담이 조기에 이뤄지면 뭔가 알찬 방문이 됐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방침 등에 따라 내달 한미정상회담 개최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세간의 지적에 대해선 "여러 방안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아직 딱히 확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아울러 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외교부 장관 공관이 새 대통령 관저로 확정된 데 대해선 "아직 정식으로 통보받은 것은 없다"면서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사실상 결론을 낸 것으로 생각한다. 이 단계에서 특별히 말할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새 외교부 장관 공관 후보지에 대해서도 "현 단계에서 뭐라고 말할 내용은 없다"며 "그동안 많은 검토를 한 것으로 안다. 인수위에서 조만간 결론을 내리면 거기에 따르겠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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