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요양병원·시설 접촉면회 30일부터 허용…일상회복 차츰 현실"

22일 중대본…"내주 월요일부터 영화관·실내스포츠장 등 취식 허용"

"3차접종 후 4개월 경과한 60세 이상, 80세 이상 적극 접종참여 당부"

 

정부는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해 제한됐던 요양병원·시설에서의 접촉 면회를 오는 30일부터 5월22일까지 한시 허용한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곧 가정의 달인 5월이 시작된다. 호전되고 있는 방역상황을 고려해 그동안 중단됐던 요양병원과 시설에서의 접촉 면회를 오는 30일부터 5월 22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가족 간의 단절로 인한 애타는 마음을 고려한 조치이지만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의 안전이 소홀히 되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 당국에서는 백신접종 완료자와 확진 이력자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방역 조치 아래 접촉 면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장 상황을 철저히 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또 "일상회복이 재개된 지 1주일이 지났다"며 "일평균 확진자 수가 지난주보다 약 40% 정도 감소하고 있다. 또 중증 및 사망자 감소세도 지속되고 있고 최근 중증병상 가동률도 30%대로 낮아지는 등 의료대응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일상회복의 폭을 더욱 과감하게 넓혀 나가고자 한다"며 "내주 월요일부터는 그동안 음식물 섭취가 금지됐던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취식을 허용한다. 영화관, 종교시설, 실내스포츠 관람장 등에서는 물론, 철도, 고속·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에서의 음식물 섭취도 가능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실내취식을 위해 음식물 섭취 시 대화 및 이동을 자제한다든가, 혹은 음식을 먹지 않을 때는 마스크를 쓰고 계신다든가, 혹은 철저한 환기 등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3차 접종 후 4개월이 경과한 60세 이상 어르신들께서는 지금도 병원에 가시면 맞을 수 있지만 다음 주부터는 예약자를 대상으로 확대되는 4차 예방접종에 참여해주실 것을 권한다"며 "특히 코로나로 인한 위중증·사망 가능성이 높은 80세 이상 어르신들께서는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역 당국과 지자체에서는 의료진이 상주하지 않는 요양시설 입소자의 중증화 방지를 위해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요양시설 기동전담반을 상시 운영해주고 먹는 치료제 처방도 확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일상회복이 차츰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우리 의료대응역량이 충분히 확보됐고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방역 실천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정부는 어렵게 시작된 일상회복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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