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 "올해 서울 집값 평균 2.1% 오를 것…안정화는 2년후"

전경련, 한국부동산학회 소속 전문가 55명 설문…61.8% "올해 서울 집값 상승"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25.7%), 공공주택 확대(20.8%) 새 정부 우선 정책으로 꼽아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서울 집값이 평균 2.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집값 안정화 시기에 대해선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자리를 잡는 2년 후로 예측했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부동산학회 소속 부동산 전문가 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서울 주택 가격 상승을 예상한다는 답변이 61.8%로 조사됐다. 이들의 평균 상승 전망치는 2.1%로 나타났다. 

전문가 절반 이상(58.2%)은 집값 안정화 시기를 2년 이후로 예상했다. 새 정부의 주택 정책이 자리를 잡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들은 가장 시급하게 도입해야 할 주택 정책으로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25.7%)와 공공주택 확대(20.8%)를 꼽았다. 이어 Δ다주택자 양도세 한시적 완화(20.8%) Δ주택 보유세 인하(10.9%) Δ임대사업자 제도 정비(9.9%) Δ부동산담보 대출 확대(5.9%) 순이었다.

전경련은 전문가들이 공급 물량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해석했다. 정비사업 규제 완화로 수요가 많은 도심에 신규 물량을 공급하는 동시에 저렴하게 주거 안정성을 갖출 수 있는 공공주택을 더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 절반 정도는 지난 5년간 집값이 크게 상승한 이유로 시장을 반영하지 못한 정책(49.1%)이라고 답했다.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자금(29.1%)과 주거 선호 지역 공급부족(14.5%)이란 답변이 뒤를 이었다.

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은 "최근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주거 불안 문제로 사회적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차기 정부는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 주택시장을 정상화하고 서민 주거복지 시설을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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