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논문 공저자들, 아들과 딸 편입시험 참여…최고점 주기도

서류와 면접 등 중복 참여 교수도 많아…딸·아들 합쳐 3차례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낸 KCI(한국학술지인용색인) 등재 논문들을 함께 쓴 공저자들이 후보자 아들과 딸의 편입 시험에 참여해 일부는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 검색 결과, 정호영 후보자는 KCI에 등재된 논문 15편에 다른 경북대 의대 저자들과 함께 참여했다. 이 가운데 2편 이상 공저한 교수들은 4명이 있는데 이 중 A교수는 2017년 정 후보자 딸의 경북대 의대 편입학시험과 2018년 아들의 편입학 시험 평가에 모두 참여했다. 

A교수는 3명 교수 모두 후보자 딸에게 20점 만점을 준 3고사실 구술평가의 교수 중 한명이기도 하다. A교수뿐 아니라 이 고사실에서 만점을 준 교수 또 다른 교수 B역시 정후보자와 A교수와 함께 논문을 쓴 바 있다. 

이밖에도 C와 D교수는 딸의 서류 전형과 면접고사에 모두 참여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이들은 정 후보자와 논문 공저자는 아니다. 하지만 면접고사 3명 가운데 2명이 서류 전형에 참여한 당사자이기도 해 전형과정에서 아무리 개인 정보가 블라인드 처리되어도 누가 누군지 알 수 있는 상황일 수 있었음을 시사한다. 

논문 공저자는 아니지만 딸과 아들의 편입학 시험 모두에 중복 참여한 교수도 다수다. 

E교수는 딸 서류 전형에 참여했고 아들의 서류전형과 면접고사, 즉 세 차례 자녀의 전형에 관계했다. 

앞서 딸의 서류전형과 면접고사에 참여했던 D교수는 그 다음해 아들의 서류전형에도 참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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