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회 위원회 참석 패널 “팀 쿡 애플 CEO는 중국 간첩”

미국 의회 자문 패널인 경제안보검토위원회에 참석한 토론자들이 지나치게 친중적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트 레이 달리오 회장은 “사실상 중국 간첩”이라고 주장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이들은 쿡 CEO와 달리오 회장이 중국 공산당에게 ‘고두(머리를 조아려 경의를 표하던 예)’를 하고 있다며 차라리 중국 로비스트로 정식 등록할 것을 권유했다.

이들은 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자유시장을 신봉하는 민주국가를 중심으로 E-나토를(Economic-NATO)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에 본사를 둔 싱크탱크인 경제전략연구소의 설립자인 클라이드 프레스토비츠는 “쿡은 2019년 홍콩 시위 당시 중국의 요청에 따라 애플의 앱을 삭제했다”며 베이징에 지나치게 저자세라고 주장했다.

당시 홍콩 시민들은 반정부 시위에 나섰고, 애플 아이폰은 경찰이 어디에 있는 지를 알려주는 앱을 운용하고 있었다. 중국 당국은 이에 격렬하게 항의했고, 애플은 곧바로 관련 앱을 삭제했다.

레스토비츠는 이같은 팀 쿡의 행위가 중국의 간첩이나 다를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애플은 미국정부가 범죄자를 추적하기 위해 애플 아이폰의 잠금장치를 풀기위한 암호를 요청하면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애플의 대중 저자세와 현격하게 비교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최대의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달리오도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 베이징 권부에 지나치게 아부하고 있다며 미 의회에 공식 중국 로비스트로 등록하라고 조롱했다. 

이번 청문회는 상하양원이 합동으로 개최했고, 여기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초당적인 경쟁법’을 마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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