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홍준표는 당황, 김재원은 곤혹…설마 유영하 나올 줄이야"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대구시장 선거에 '유영하'라는 돌출 변수가 등장,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상당히 골치 아파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13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홍준표 의원은 유영하 변호사가 나올 줄 생각도 못 했다"며 "아마 조원진이 나올 거다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진 대권 후보들이 단체장 하는 걸 굉장히 꺼렸는데 '이재명 효과'라고 도지사 하다가 대통령 후보로 나와서 여러 가지 자극을 줬다"며 "제 개인 생각이지만 (홍 의원도) 대구시장을 발판으로 해서 다음 대권에 한번 또 도전해보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조 대표는 "홍 의원에게 (대구시장 선거는) 정치 사활이 걸린 문제로 만약 떨어지면 정치생명이 끝난다"라며 그렇기에 유영하 변수는 골치 아플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홍 의원의 대구시장 도전에 대해 조 대표는 "좀 과욕이다"며 "정치인으로서의 훈수 두는 정도를 해야지 앞장서서 자꾸 뭐 하겠다면 후배들이 설 자리가 없다"고 잘못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김재원 전 최고에 대해선 "지금 가장 곤혹스러운 것"이라며 그렇게 보는 까닭으로 "김재원 후보는 본인이 친박이라는 얘기를 하지만 유영하 후보가 누가 보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 아닌가"라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12일 윤석열 당선인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만남으로 이 상황이 어떻게 갈 건지 좀 흥미롭다"며 박 전 대통령 후광을 업은 유영하 변호사가 만만하지 않을 것이기에 홍 의원, 김 전 최고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공천관리위원회는 8명의 후보가 몰려 가장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대구시장 경선에 나설 후보로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 홍준표 의원 등 3명을 최종 결정했다. 

대구시장 경선은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를 50%, 전 국민 여론조사를 50% 비율로 반영해 합산해 오는 23일 결과를 발표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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