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각서 安라인 또 빠지나…한덕수 "공동 운영 원칙만 고수하기 어려워"

"인사는 굉장히 복잡한 프로세스…원칙만 고수하기 어려운 게 현실"

"한동훈 지명에 협치 난망? 국무위원 한 사람이 시대정신은 아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내각 인선 발표에 '안철수계' 인사들이 빠진 것에 대해 "인사 문제가 사실 굉장히 복잡한 프로세스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어떤 때는 국정의 공동운영이라는 원칙만 고수하기는 어려울 때가 있다는 현실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서 "모든 국정을 담당하는 책임 있는 자리를 논의하고 선정할 때마다 안철수 대표와의 통합이라는 기본 정신을 항상 생각하도록 논의하겠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의 1·2차 내각 인선 발표에 이어 이날 발표 예정인 3차 내각에서도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추천한 인사들이 제외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공동정부' 구상의 파열음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위원장은 전날(14일) 윤 당선인이 참석하는 업무보고 겸 도시락 만찬에 불참하데 이어, 이날 오전 일정도 취소했다.

한 후보자는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여야 협치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국무위원 한 사람의 임명이 시대정신이고 모든 정책을 펴나가는데 아주 핵심적인 기둥인 통합과 협치의 기본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야당과 충분히 협의하고 논의하면서 정책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인수위가 탈원전·탄소중립 정책의 전면적 변화를 공식화한 것과 관련해 "원전을 적어도 현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계속 활용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술개발을 통해 안전과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원전 모델의 개발도 함께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과 지구의 건강을 위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그것을 성공적으로 실현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고급연료, 즉 석유나 석탄에서 전기·수소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탄소가 비교적 거의 배출되지 않는 우리의 원전도 활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행정부도 인수위 검토에 따라 잘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