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총재 "공급망 다각화로 中의존도 낮추면 모두 이익"

"브레튼우즈 시점 아니다…달러 중심 체제 잘 작동"

 

세계 각국이 공급망을 다각화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모두에게 아마도 이로울 것"이라고 세계은행의 데이비드 맬패스 총재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국경간 무역이 글로벌 경제에 여전히 중요하고 세계 2대 경제국 중국이 제품 생산과 소비라는 두 가지 중요한 역할을 모두 수행하고 있다고 말헀다. 

하지만 그는 중국 역시 글로벌 무역시스템에서 다른 국가들과 부분적으로 가치를 공유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맬패스 총재는 "이런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폐쇄와 부동산 부채문제로 위기를 겪을지를 묻는 질문에 맬패스 총재는 "다양한 영역에서 중국은 차질을 겪고 있다. 성장 전망도 하락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세계은행이 중국과 계속해서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이 다른 개발도상국에 제공하는 차관과 관련해 더 투명하게 운영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공조중이라고 맬패스 총재는 전했다. 

그는 "세계가 중국과 상호작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은 세계에서 중요한 존재이고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세계가 새로운 '브레튼우즈 시점'에 직면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맬패스 총재는 지적했다. 브레튼우즈 시점이란 1944년 국제금융의 기초가 마련된 콘퍼런스 개최시기를 의미하는데 2차 세계 대전의 폐허 속에서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창설됐다.

맬패스 총재는 달러 중심의 시스템이 "꽤 잘 작동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새로운 브레튼우즈 시점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끝나기를 바라는 단일한 염원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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