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근 '우크라 동행' 2명 송치…"이근 귀국 후 조사 예정"

최관호 서울청장 간담회 "허위 인사청탁한 관련자 입건"

이준석 대표 고발인 조사…LG유플러스 횡령 의혹 "인터폴 공조"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와 외국인 의용병 부대에 입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던 2명이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2명을 지난 1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6일 귀국한 2명은 해외입국자 방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후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외교부가 4번에 걸쳐 총 6명에 대한 고발을 접수했다"며 "이근을 포함해 국외 체류 중인 2명은 귀국하는 대로 조사할 예정" 말했다.

김정숙 여사 옷값에 청와대 특수활동비가 부당하게 사용된 것으로 의심된다며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는 "2건의 고발을 접수했다"며 "절차에 따라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됐으며 이날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

경찰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을 교사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사건 수사에도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일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한 사건이 접수됐고 12일 고발인 조사가 예정돼 있다"며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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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청와대 고위 관계자인 것처럼 사칭한 50대 남성이 전화를 걸어 경찰 간부 인사를 청탁한 사건에 대해 말을 아꼈다.

최 청장은 "(인사 청탁 대상자) 본인들이 극구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명확히 확인되기 전까지 직위해제 조치는 부적절하다"며 "다만 연루된 책임을 물어 지난 인사에 우선 본인(인사 청탁 대상자)에게는 불이익이 있을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당시 청탁 전화를 수상히 여겨 수사를 지시했고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됐다. 관련자 2명은 현재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경찰은 LG유플러스와 클리오 직원의 횡령 혐의 관련 수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LG유플러스 횡령 의혹 직원은 입국 시 통보 조치를 했고 인터폴 수배 등 국제공조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피의자 2명은 출국 금지 조처하고 곧 소환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클리오 횡령 사건과 관련해서는 "대상자를 출국 금지 조처하고 1차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며 "범죄 수익 은닉 여부도 함께 수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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