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방 결제 막히자 브릭스 결제시스템 추진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의 국제결제 시스템 접근이 불가능해 지자 러시아가 브릭스(BRICS) 결제 시스템을 추구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의 두문자를 합성한 단어로 거대 신흥시장 경제국을 일컫는다.

이들 국가는 정기적으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있으며, 남아공을 제외하고 서방의 대러제재를 반대하고 있다.

서방의 제재로 막대한 타격을 입은 러시아는 이날 브릭스 각료회의에서 브릭스에 자국 통화사용을 확대하고 지불 시스템을 통합할 것을 촉구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서방의 제재로 세계경제 상황이 크게 악화됐다며 브릭스가 단결, 브릭스 결제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이 함으로써 달러 지배의 국제 통화 및 금융 질서를 파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세계적 결제 업체들은 지난 3월 러시아 영업을 중단했으며, 서방은 국제결제시스템인 스위프트에서 러시아를 축출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경제는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러시아는 브릭스 재무장관들이 현 경제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러시아와 루피-루블화 결제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중국도 에너지 결제에는 위안-루블화 결제시스템을 이미 도입하는 등 이에 찬성하고 있다. 브라질도 서방의 대러 제재에 동참하고 않고 있다. 그러나 남아공은 명확한 입장을 아직 표명하지 않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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