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박주민으론 안돼"…민주 내부서 '강경화 등 신 4인방' 목소리도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앞)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 2019년 11월27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시작 전 회의 준비를 하고 있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2019.11.27/뉴스1>

 

'뉴페이스' 나와야…강경화·김현종·강병원·박용만 등 언급
김민석 "이낙연·정세균 등 대선주자급 후보군도 최후 보루로"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새로운 얼굴을 내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등 총 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아닌 제3의 인물이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제3의 인물로는 지난 20대 대선주자들부터 비정치인 출신들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미 논란이 된 예비후보들의 경쟁력은 시간이 편이 돼주질 않을 것"이라며 서울시장 뉴페이스 신 4인방을 띄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낙연·정세균·추미애·박용진·박영선 등 대선주자급 후보군은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부르면 나와야 하지만, 가급적 마지막 카드로 남겨두고 경쟁력을 점검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문제 후보군을 거르고, 최후 호출용으로 당내 후보군을 대비시키되, 지선 전체승리를 바라볼 신상품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과 강병원 의원,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신 4인방'으로 꼽았다.

그는 "강경화 전 장관은 글로벌 서울의 시대정신에 맞고,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지원해 본 탁월한 통합형 여성 지도자며, 강병원 의원은 서울선거에 잘 준비된 매력적인 포스트 86형 당내 정치인"이라며 "김현종 전 차장은 김대중ㆍ노무현ㆍ문재인ㆍ이재명과 함께하고 소신과 실력을 갖춘 실용형글로벌 검투사이며, 박용만 전 회장은 재계의 김근태 같은 느낌과 이력을 지켜온 귀한 기업인"이라고 평가했다.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이 오세훈 시장에 맞서기는 역부족이며, 제3의 인물을 발굴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점차 커지고 있다. 제3의 인물들을 예비후보에 포함시켜 경선하자는 의견이다.

서울 지역구의 국회의원·지역위원장들은 11일(내일) 모임을 갖고 기초·광역의원 공천심사와 경선 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장 후보군에 대한 논의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을 지역구로 둔 한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가능하면 젊은 후보군을 포함해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나와서 경선을 펼치면 좋겠다"며 "김현종 전 차장, 강병원 의원 등이 괜찮은 후보군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에 당 중진 역할을 한 사람들보다는 새롭고 미래를 대표할 사람이 나와서 경쟁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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