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메시지…진중권 "생각보다 세, 영향력 시험 의도" · 이정현 "인지상정일 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시장 선거전에 뛰어든 측근 유영하 변호사 지지선언을 한 것에 대해 '인지상정' 이라는 의견과 앞으로를 대비해 '정치적 영향력을 시험한 것'이라는 엇갈린 해석이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은 유 변호사가 8일 공개한 유튜브 인사말에서 "유 예비후보는 지난 5년간 제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저의 곁에서 함께 해줬다"면서 "제가 이루고 싶은 꿈은 다 이루지 못했지만 못다 한 이런 꿈들을 저의 고향이자 유 후보의 고향인 이 대구에서 유 후보가 저를 대신해 이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치권은 박 전 대통령이 5년여 만에 낸 정치적 메시지를 내자 대구시장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향후 움직임이 어떨지 촉각을 곤두 세웠다.

◇ 진중권 "朴 메시지 셌다, 덕담이나 할 줄 알았는데…영향력 시험하는 듯" 

이런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8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박 전 대통령의 유 변호사 지지선언) 영향력이 그렇게 클 것 같지는 않다"고 판단했다.

제한적이라고 보는 까닭에 대해 "당 대표(이준석)는 탄핵의 강을 건너야 된다라고 주장했던 사람이고 선거 때 대구에 가서 탄핵의 강을 건너야 된다라고 지지자를 설득했던 그런 인물이다"는 점과 "윤석열 당선인은 아예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사람이기에 보수에서는 이미 주류가 교체됐다고 봐야 된다"는 사실을 들었다.

진 전 교수는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강했다"며 "열심히 해라 덕담이나 해 줄 줄 알았는데 대구시민들을 향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는 자기를 돌봐준 데 대한 보은의 차원을 넘어서서 자기 영향력을 한번 시험해 보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시장 선거에서 유 변호사가 유의미한 득표, 혹은 당선까지 된다면 영향력 확대, 또는 전면에까지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 이정현 "인간적 고마움을 표시한 인지상정…그 이상도 이하도 아냐"

반면 '박근혜 복심'으로까지 불렸던 이정현 전남지사 예비후보는 YTN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인지상정이 아닌가, 싶었다"고 설명했다.

즉 "사람은 누구든지 다 어렵고 힘들고 곤란함에 처했을 때 함께 해준 사람의 고마움을 잊을 수가 없다. 그런 고마움의 표시로 봤다"라는 것으로 "유영하 변호사는 자기를 그동안 계속해서 유일하게 옥바라지도 하고 나온 뒤에도 모셨던 사람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적절, 부적절을 떠나서 자기가 가장 어려울 때 자신을 도와줬던 사람이 뭔가를 하려 할 때, 그보다 작지만 뭔가 인간적으로 고마움을 표시한다는 건 인지상정으로 이해를 했다"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 예비후보는 청와대 정무수석, 홍보수석,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지내는 등 박 전 대통령 최측근으로 불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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