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강용석에 감정있다면 복당안 상정도 안했다…혹시 방송용 출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강용석 변호사의 복당 좌절 배경에 이 대표의 사감이 작용했다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주장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펄쩍 뛰었다.


◇ 이준석 "강용석에 사감? 그럼 복당안 상정 안시켰을 것…"

이 대표는 7일 오후 TBS교통방송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강 변호사가 운영하는 가세연이 '우리가 이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터뜨린 것에 대한 사감으로 복당을 막았다'라는 취지의 유튜브 방송을 내보낸 것에 대해 "제가 사감이 작동했으면 아예 의장으로서 (복당안을) 상정 안 시키면 된다"라며 어이없어했다.

즉 "저한테는 안건을 상정 안 시키는 게 제일 깔끔하다"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혼란이 지속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테이블에 올려놓았다"라며 "최고위원쯤 되면 대충 강용석 변호사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 없을 것 아니냐, 그래서 투표하자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 1명이 康 복당 찬성? "말할 수 없다, 다만 한 분이 무기명 투표 이의 제기"

이어 "대신 나중에 누가 무슨 말 했는지 미주알고주알(나오면) 혼란만 일어나니 말은 길게 할 필요 없고 각자 무기명 투표로 하자"라고 해서 "다수 의견이 부결로 나왔다"라고 밝혔다. 

진행자가 "5대 1이었다, 1명이 찬성했다는 보도가 있다"고 묻자 이 대표는 "전혀 확인되지 않은 수치다. 저도 보고를 안 받았다"라며 모른다고 했다.

만약 A최고위원이 '난 찬성했다'고 언론에 말했다면 "자기 항변을 위해서 얘기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그게 누군진 확인이 안 되고 다만 최고위원 중 한 분이 '무기명 투표라는 게 옳은가'라고 이의를 제기한 정도의 이견 외 나온 게 없었다"라며 "(이의를 제기한 최고위원이) 누군진 얘기할 수도 없다"라고 입을 다물었다. 

이날 투표에 나선 최고위원들은 이 대표를 비롯해 조수진·정미경·김용태·윤영석 최고위원과 유의동 정책위의장으로 알려졌다. 

◇ 康 행적 다 부정적…경기지사 출마, 유튜브 방송용 사이드 이벤트 아닌지

진행자가 "복당 불허 이유를 밝히면 (가세연 등의) 추측성 발언들이 덜 나오지 않겠느냐"고 하자 이 대표는 "다수가 반대했다는 이상의 이유가 뭐 필요하겠는가"면서 "이분의 행적이 어떤 특정 사건 하나로 규정되는 것도 아니고, 다 부정적이었다고 보면 된다"고 결격사유가 넘쳐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강 변호사와) 오래 방송을 같이 해서 잘 아는데 굉장히 현실적인 분으로 현실적인 판단을 할 것이다"라며 "본인이 정치인으로 완전히 탈바꿈하기 위한 정치적인 행보인지, 아니면 방송 행보, 유튜브 행보를 위한 하나의 사이드 이벤트로 경기도지사를 생각하는 건지 따라서 다를 것이다"라고 최근 복당 신청과 경기지사 출마 선언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 서울시당 카톡으로 일사천리 복당 승인 당황스러워…박성중에 물어 보시라

서울시당이 전원 찬성으로 강 변호사 복당신청을 승인한 일에 대해선 "서울시당이 제명후 복당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깊이 있게 심사를 한다(해 왔다)"면서 "그런데 이번에 하루 만에 카톡으로 이렇게 했다? 약간 당황스럽긴 했다"고 입맛을 다셨다.

이에 진행자가 "어 왜 이러지, 저도 당황스럽더라. 왜 그랬을까요"라고 궁금해 하자 이 대표는 "저도 이게 뭐지? 라고 생각했다"며 "시당위원장이 서둘렀다고 하니까 (서울시당 위원장인) 박성중 의원한테 물어보시라"고 서울시당만의 사연이 있을 것이라며 에둘러 서울시당을 비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