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급락하자 개미들은 물론 EFT도 곡소리 진동

 올 들어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자 미국의 개미(개인투자자)들은 물론 테슬라 주가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 운용사들의 주가도 급락해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1월 전고점 대비 30% 정도 하락했다.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자 테슬라의 주가에 연동된 ETF 운용사의 주가도 급락하고 있는 것.

특히 ‘월가의 황금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캐시 우드의 아크혁신 ETF의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

캐시 우드 CEO - 블룸버그 갈무리

5일 아크혁신 ETF의 주가는 1% 내렸다. 이로써 아크혁신 ETF는 이번 주에만 10% 넘게 떨어졌고, 최고가 대비 25% 이상 급락했다.

아크혁신 ETF는 최근 월가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캐시 우드가 운용하는 펀드로 월가의 펀드 중 테슬라에 투자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이뿐 아니라 다른 ETF 운용사의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5일 현재 관리자산이 10억 달러 이상인 펀드 중 테슬라에 1% 이상 투자한 54개 펀드의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테슬라가 급락하자 테슬라 추종하는 펀드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화상회의 전문업체 ‘줌’의 주가를 추종하는 ETF도 급락하고 있다. 줌의 주가를 추종하는 12개 펀드 중 1개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테슬라의 급락이 시장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자산 운영사인 무어스 캐피털의 전무이사인 제임스 필로우는 “기술주는 대개 상승하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하락한다”며 “테슬라의 추락은 기술주 전반은 물론 전체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테슬라는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3.8% 넘게 급락해 597.95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13%까지 폭락했다 장막판 저가매수 유입에 가까스로 낙폭을 줄였다.

테슬라의 주가는 3개월 만에 처음으로 600달러 밑으로 내려왔다. 이번 주에만 11% 내려 주간으로 4주 연속 하락했고, 이는 2019년 5월 이후 최장 약세다.

올들어 테슬라 주가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로써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지난 4주 동안 2340억달러(약264조2000억원) 증발했으며, 올 들어서는 3000억 달러 가까이 증발했다. 테슬라의 현재 시총은 5750억 달러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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