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尹정부 출범시 韓 대북정책 변화 질문에 '신중'…"한미동맹은 철통"

美국무부 대변인 정례브리핑서 답변…"동맹은 행정부 초월 파트너십"

 

미 국무부는 31일(현지시간) 오는 5월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이전 문재인 정부보다 강경한 대북 정책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저는 북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이 새 정부와 함께 어떻게 변화될지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며 "제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한가지는 한미간 철통같은 동맹"이라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한국의 파트너들과 믿을 수 없을 만큼 긴밀한 동맹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면서 "동맹은 미국에서든, 한국에서든, 일본에서든 행정부를 초월하는 파트너십"이라고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및 핵실험으로 인해 야기되는 위협과 관련해 한국 및 일본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난 2월 하와이에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것을 언급, "인도·태평양에서 우리 동맹국들과 함께 서 있다는 매우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의 대북 독자제재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 제재 등은 모두 북한의 도발에 따른 결과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엔 안보리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이 자주 무산됨에 따라 유엔 안보리의 역할 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유엔 안보리 제재는 전 세계의 책임있는 국가들이 국제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에 맞서야 할 의무를 느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것은 특히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는 국제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세계 최고의 장소"라며 "그래서 우리가 위협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안보리 이사국들이 적절하게 대응하길 기대하고 희망한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추가 대응 조치와 관련해 Δ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핵 개발 프로그램에 관련된 개인 및 단체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 Δ북한에 대한 정보·감시·정찰(ISR) 및 탄도미사일 방어부대 대비태세 강화 등을 언급, "우리는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우리는 북한에 책임을 물을 수 있고, 우리는 억지력과 방위와 관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이지 않고 대화와 외교에 열려 있다는 매우 분명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다만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해 외교적 맥락에서 논의하는 것도 책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북한이 아직까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미국이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길 기다리며 방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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