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합계 출산율 1.9명… "인구 유지 필요 수준보다 낮아"

유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10%"… 저출산·고령화 현상

 

북한의 합계출산율이 인구 유지에 필요한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등 저출산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31일 유엔인구기금(UNFPA)의 '2022년 세계 인구현황 보고서'를 인용, 북한의 합계 출산율이 1.9명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합계 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북한의 경우 인구 유지에 필요한 2.1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는 조사대상국 198개국 중에서 63번째로 낮다

세계 평균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은 각각 2.4명과 2.1명이다. 

조사대상국 중 합계 출산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우리나라로 1.1명이었다.

북한 남성의 평균 기대수명은 69세로서 세계 평균과 아·태 지역 평균 71세보다 2년이 짧았다.

또 북한 여성의 평균 기대수명은 76세로 세계 평균과 같았고, 아·태 지역 평균 75세보다는 1년이 길었다.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북한 남성·여성의 평균 기대수명은 각각 11년, 10년씩 짧았다. 

2022년 북한 전체 인구는 작년보다 10만명 증가한 260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65세 이상이 10%를 차지했다.

이는 유엔이 지정한 고령화 사회 기준 7%보다 3%포인트(p) 높은 것이고 전년도 9.4%보다 0.6%p 증가한 수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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