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병·의원 코로나19 대면진료 시작…정부 "사전예약해 일반환자와 분리"

"일반환자와 분리 예약…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당부"

 

방역당국이 30일부터 확대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환자들의 대면 진료에 대해 사전 예약을 통해 일반환자들과 시간·동선이 섞이지 않도록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최대한 시간이나 공간을 분리하고 사전예약을 통해 이런 부분들을 관리할 것"이라며 "현재 대면진료 쪽에 대한 지침들은 나가 있고 그렇게 교육되고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대면진료 수요가 증가하자 기존 운영중이던 외래진료센터는 279개소 외에 모든 병·의원으로 외래진료센터 신청 대상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신규로 신청한 병원급 외래진료센터에서도 보건당국에 신청할 경우 코로나19 확진자 대면 진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신청 즉시 바로 진료가 허용돼 일반환자와 코로나19 확진자가 섞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확진자와 일반환자의 동선이 섞일 경우 동네 병·의원을 자주 찾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감염에 노출될 확률도 높아 중증·사망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당국은 사전 예약제를 통해 일반환자와 코로나19 확진자를 분리하고 방역 수칙을 지키면 대면 진료에 문제가 없을 것이고 답했다.

손 반장은 "환자분들도 마스크 착용 등의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과 의료기관에서도 소독과 환기 등에 대해 철저히 관리해 최대한 의료현장에서 진료 과정 속 감염 확산을 차단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얼마나 많은 동네 병원들이 신청해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지 관련 목록은 매일 오후 5시까지 취합해 다음날 오전에 게시하겠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오늘부터 신청이 개시되었기 때문에 아직 개수를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오늘 오후까지 신청을 받아 매일 17시 기준으로 취합해 심평원(건강보험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익일 9시에 게시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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