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시대' 기대감 속 강남·서초 집값 상승전환…서울은 9주째 하락

재건축 등 규제완화 기대감 풀이…송파·목동도 보합 유지

서울 하락폭 둔화..."전국 아파트값 -0.01%로 하락세 축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며 강남권 일부 자치구 아파트값이 상승 전환했다.

새 정부에서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부터 초과이익환수제 개선, 용적률 상향, 세제 개편이 이뤄질 것이란 예상에 기대감이 겹친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부 수혜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관망세가 이어지며 이번 주에도 하락세가 지속됐다.

한국부동산원이 24일 발표한 '2022년 3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변동률은 -0.01% 집계됐다.

9주째 하락세를 걷고 있지만, 지난주(-0.02%)에 비해 상승폭은 줄었다.

부동산원은 "강남권 중대형이나 일부 재건축은 신고가 거래되고 호가 상승했으나, 그 외 지역은 관망세 보이며 대체로 약보합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강남(0.01%)·서초구(0.01%)는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 위주로 신고가 발생하며 상승 전환했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상승 전환한 것은 1월4째주 이후 8주 만이다.

송파구(0.00%)도 잠실·신천동 등 주요 지역 급매물이 소진되고 호가가 상승하며 보합 전환했다. 목동 신시가지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이 추진 중인 양천구도 전주와 같은 0.00%로 보합이었다.  

강북구(-0.05%)는 신규 입주물량 부담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노원구(-0.03%)는 상계·중계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늘었다. 그 외 은평(-0.03%)·마포구(-0.02%) 등도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기와 인천은 지난주 -0.04%에서 각각 -0.03%, -0.02%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경기에서는 안양 동안구(-0.16%)는 관양·평촌동 위주 호가가 내리며 하락폭이 확대됐으나 일산서구(0.02%), 성남 수정구(0.01%) 등 개발 기대감이 있는 곳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은 동구(-0.04%) 송현동과 서구(-0.03%) 청라·가정동 위주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중구와 미추홀구는 관망세와 거래 부진으로 보합 전환됐다.

수도권은 지난주와 동일한 -0.03%로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방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0.00%→0.01%)했다. 5대광역시는 -0.04%에서 -0.03%로 하락폭이 줄었고 8개도는 0.04%, 세종은 -0.19%로 동일했다.

시도별로는 경남(0.11%), 전북(0.09%), 광주(0.05%), 강원(0.05%) 등은 상승, 충남(0.00%)은 보합, 세종(-0.19%), 대구(-0.15%), 전남(-0.05%), 대전(-0.04%), 경기(-0.03%), 인천(-0.02%) 등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주(-0.02%) 대비 하락폭이 축소된 -0.01%로 집계됐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부동산원 제공) © 뉴스1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0.02%를 유지했다. 수도권 1주 전과 같이 -0.04% 하락했고, 서울도 -0.03%를 유지했다. 지방은 0.00%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의 경우 일부 지역은 급매물이 소화되고 매물이 소폭 감소하며 하락폭이 축소됐으나, 전반적으로는 매물적체 현상 지속되는 가운데 고가 매물 또는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은 -0.13%로 하락세를 키웠고 경기는 -0.3%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지방은 1주 전에 이어 보합(0.00%)을 유지했다. 5대 광역시는 -0.04% 하락폭을 이어갔으며 9개 도는 0.06%에서 0.04%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08%), 경남(0.08%), 충북(0.06%), 경북(0.06%), 광주(0.04%) 등은 상승, 제주(0.00%)는 보합, 세종(-0.32%), 대구(-0.18%), 인천(-0.13%), 대전(-0.07%), 전남(-0.04%) 등은 하락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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