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朴 퇴원에 축하 난…朴 "배려해주셔서 잘 회복"

'늘 건강하십시오' 문구의 축하 난 유영하 변호사 통해 전달

작년 말 건강 고려 특별사면…朴 "마무리 잘 하시길" 文에 화답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퇴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축하 난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오후 '늘 건강하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축하 난을 박 전 대통령 측에 전달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축하 난은 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박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란다"는 말을 전해 왔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청와대 측은 박 전 대통령이 퇴원 후 바쁜 일정을 고려해 사전에 축하 난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변호사는 축하 난을 받고 "배려해주셔서 그동안 건강이 잘 회복됐고 퇴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은 바 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18대 대통령으로 취임했고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발생하면서 탄핵된 뒤 구속수감됐다.

그간 문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사면 얘기가 나올 때마다 고령에 영어의 몸이 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해 12월24일 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단행할 당시에도 박 전 대통령의 건강악화가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22일부터 어깨와 허리통증 등 지병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이날 퇴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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