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사저 도착 "국가 발전에 작은 힘 보탤 것"

3천여명 태극기 들고 환영…"반겨주셔서 감사" 화답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 제네시스 GV90 차량이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 입구에 들어서자 3000여명의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24일 오전 10시쯤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대구 사저로 출발한 차량은 낮 12시쯤 대구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사저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대통령님 환영합니다"며 태극기를 흔들며 반겼다.

차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지지자들의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대구 매곡초교 2학년 곽민규 군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자 박 전 대통령은 곽군을 다정하게 안았다.

마이크 앞에 선 박 전 대통령은 "대구 시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린다. 힘든 시간을 보낼 때마다 정치적 고향이자 마음의 고향인 달성으로 돌아갈 날을 생각하며 견뎠다"고 했다.

이어 "24년 전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셨던 달성 주민들이 있었기에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연이어 4선을 거쳐 대통령까지 됐다"면서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을 만큼 그때가 참 그립다"고 말했다.

그는 "이루지 못한 꿈이 많이 있지만 국민의 한 사람이자 좋은 이웃으로서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며 살아가겠다"며 "제 자리에서 대한민국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보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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