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크라 사태로 에너지 위기 고조되자 원전 2배 늘린다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자 2025년까지 원자력 발전을 두 배로 늘리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지난 1월 중국은 태양광 등 재생가능한 에너지 생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자 원자력 발전을 당초 예정보다 2배 늘리는 것으로 괘도를 수정했다.

전일 중국 발개위는 2025년까지 원자력 발전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발개위는 2025년까지 원자력 발전으로 70기가와트의 전력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발개위는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해야 한다며 원자력 발전은 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잉수 중국 전력진흥위원회 원자력발전소 사무총장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원전 추가 건설이 필요할 것"이라며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심화함에 따라 다른 나라들도 원자력 발전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잇달아 선언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21일 원전으로 25%의 전기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원자력발전을 늘리는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도 연초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대외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소형 원자력 발전소를 14개까지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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