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광주 일정 중 자가진단키트 검사…PCR 검사 예정 

尹도 검사할 듯…오후엔 주한미국대사대리 접견 일정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전날(10일) 이 대표와 오찬을 가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예정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오찬을 급하게 취소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 대표는 일정 중 접촉한 관계자의 코로나 확진판정을 인지한 후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즉시 광주 서구보건소에서 PCR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익일까지 예정된 호남 일정은 순연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자가진단키트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와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 대표는 전날부터 오는 12일까지 광주 등 호남 방문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었다. 

특히 이 대표는 윤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인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함께 했다. 

윤 당선인은 이 대표의 자가진단키트 양성 판정 소식을 접한 직후 이날 안 대표와 오찬을 가지려던 일정을 취소했다. 윤 당선인도 곧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준석 대표가 자가진단 키트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영향으로 일정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은 못 보는 것인가'란 질문에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당사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 접견을 예정대로 진행했으며, 오후에는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미국대사대리 접견이 예정돼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