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로 다시 확인된 갈등…세대로 갈리고 국토는 좌우로 갈려

尹 서울, 영남, 충청, 강원서 강세…李 경기, 호남서 존재감 드러내

방송3사 출구조사선 20대 남성 58.7% 尹 선택…李는 36.3%에 그쳐

 

20대 대통령 당선인과 낙선인의 득표율 차가 0.73%p 차에 불과한 사상 초유의 대선이었지만, 이번 대선에서도 지역주의와 세대간 갈등 양상은 명확하게 드러났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서울과 영남, 충청, 강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섰고, 이 후보는 경기와 호남에서 윤 후보를 앞섰다.

윤 당선인은 서울에서 50.56%를 얻어 45.73%에 그친 이 후보를 앞섰지만 같은 수도권인 경기에서는 45.62%를 얻는 데 그쳤고 이 후보는 50.94%를 득표했다.

국민의힘의 정치적 '텃밭'인 영남에서는 윤 당선인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윤 당선인은 대구에서 75.14%를, 경북에서는 72.76%를 얻었고, 부산·경남에서 각각 58.25%, 58.24%를 얻었다.

반면 이 후보는 광주에서 84.82%, 전북과 전남에서 82.98%, 86.10%를 얻어 윤 당선인을 크게 따돌렸다.

세대별로도 투표한 후보가 명확하게 갈렸다.

윤 당선인은 20대 남성과 60대 이상에서 우세를 보인 반면 이 후보는 40·50대에서 우세를 보였다.

KBS·MBC·SBS 방송 3사가 9일 투표종료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를 보면 20대 남성의 58.7%는 윤 당선인을, 36.3%는 이 후보를 선택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20대 여성의 58.0%는 이 후보를, 33.8%는 윤 당선인을 선택했다고 응답해 성별로 대조를 보였다.

40대는 남성·여성 모두 이 후보를 선택했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이 후보를 선택했다는 40대 남성은 61.0%, 여성은 60.0%였고 50대의 절반 이상도 이 후보를 선택했다고 응답했다.

60대의 경우 남성·여성의 67.4%, 66.8%는 모두 윤 당선인을 선택했다고 응답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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