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한 분도 포기 말아달라…현명한 국민 결단 믿는다"

"수천, 수백 표로 결판날 수 있는 박빙 선거"

尹 페미니즘 발언 생각 묻자 "국민의 미래와 내일이 훨씬 더 중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수천 표, 수백 표로도 결판날 수 있는 박빙 선거다. 한 분도 포기하지 마시고 투표장에 나가달라"고 호소했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페미니즘에 대한 생각을 묻자 직접 비판을 삼가고 '국민의 미래가 더 중요하다'며 포용적 대답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지막 날 소감을 묻는 말에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국민들께서 집단 지성을 통해 합당한 선택과 결론을 내왔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지지자 여러분, 국민 여러분 한 분도 포기하지 말고 투표장에 나가서 대한민국 민주공화국 주권자로서 권한과 책임을 확실히 실행해달라고 부탁드릴 뿐"이라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현재 대선 판세에 대해선 "저도 모르겠다"면서 "요즘 안개 판세라고 불리기도 하던데, 저는 언제나 3표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분들에게도 유세에도 말했지만 한 표로 결론이 바뀔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순간, 단 한명의 친지들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있다"며 "위대한 국민들의 현명한 결단을 언제나 믿는다"고 했다.

아울러 윤 후보가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나는 페미니스트'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점에 대한 의견을 묻자 "다른 후보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그게 무슨 도움이 되겠나. 국민들께는 우리 국민의 미래와 내일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세계여성의 날이기도 하니, 남녀간 구조적 성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남녀간 엄청난 격차와 차별이 우리 사회의 건전한 발전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것도 분명하다"며 "차별과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모든 노력들은 존중되고 폄훼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것을 무엇이라고 부르든, 그런 노력들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하고, 저도 그런 노력을 지금까지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하겠다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전날 둔기 피습을 당한 송영길 대표가 머리에 붕대를 감고 이 후보를 찾아오기도 했다. 


이 후보는 "아이고 이런"이라며 안타까운 표정으로 송 대표와 악수와 포옹을 나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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