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조원 들인 장기전세 '32조원' 됐다…SH, 보유자산 전면 공개

장기전세주택 2만8282가구 자산 공개

추후 주택·건물·토지 등 순차 공개 예정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국내 공기업 중 최초로 주택, 건물, 토지 등 보유 자산을 전면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1차로 공개된 장기전세주택의 경우, 7조4000억원 들여 조성한 것이 최근 시세 기준으로 4배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SH공사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장기전세주택 2만8282호(최초 공급 유형 기준)의 취득가액과 장부가액, 공시가격 등 자산내역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장기전세주택의 취득가액은 토지 약 3조3234억원이며 건물 약 4조1156억원으로 총 7조4390억원이다. 가구 당 평균 2억6000만원 수준이다.

장부가액은 토지 약 3조3141억원, 건물 약 2조9153억원(가구 당 평균 2억2000억원)으로 총 6조2293억원이다. 이는 2020년도 12월 말 기준 회계 결산 금액이다.

지난해 6월1일 기준으로 집계된 공시가격은 토지 및 건물 약 16조5041억원(가구 당 평균 5억8억원)이다.

SH공사가 조사한 이들 주택 시세는 약 32조1067억 원이다. 취득가액과 시세를 비교하면 그 규모가 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SH공사는 이번 장기전세주택 자산 공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자산 내역을 공개할 계획이다. 공개 대상은 보유 자산 중 제산세 부과 대상인 주택 및 건물 13만 건, 토지 1만건 규모다.

매년 12월 공시가격을 반영한 자산가액 변동분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 분양원가 내역과 함께 SH공사 보유 자산을 공개함으로써,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공사 경영의 투명성, 신뢰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차로 공개되는 장기전세주택의 자산내역(SH공사 제공) © 뉴스1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목록
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