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축유 442만 배럴 방출…IEA와 석유시장 안정 공조

지난해 12월 방출 이후 세번째…방출 후에도 90일 이상 물량 여유

 

정부는 5일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협의해 비축유 442만배럴을 방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달 1일 열린 IEA 장관급 이사회에서는 러시아 침공 이후 석유 가격 급등과 공급 차질 발생 가능성이 심화됐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약 6000만 배럴 규모의 비축유 방출을 합의했다. 

이후 회원국 간 방출물량 등에 대해 조율한 끝에, 최종적으로 IEA 회원국 전체 총 6171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중 우리나라 방출 규모는 총 442만 배럴 수준이다.

IEA는 최근 러시아 침공으로 Δ흑해 연안 선박 공급 차질 Δ러시아 SWIFT 배제조치 ΔOPEC+ 산유국들의 증산능력 제한 등에 따라, 석유시장 공급차질 발생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사우디, UAE 등 산유국들이 추가적인 증산을 계획하고 있지만 공급 부족분을 충족하기에는 미흡한 수준으로, IEA 국제공조를 통해 일평균 약 200만 배럴씩 30일간 추가적인 공급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번 비축유 방출은 지난해 12월 미국, 일본 등 동맹국과 공동 방출에 동참한 이후 약 세 달만에 추가적으로 시행하는 조치다.

정부는 비축유 방출을 통해 국·내외 석유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러시아 침공 관련 에너지 자원이 지정학적 도구로 활용될 수 없다는 미국 등 IEA 회원국의 의지를 같이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출에도 정부비축유는 국가별 IEA 석유비축량 권고기준인 90일 이상을 상회하는 물량을 보유해 추가적인 석유 수급위기 발생시에도 충분히 대응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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