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미사일 발사 규탄…추가 도발 삼가고 대화 나서야"

뉴스1 서면질의에 답변…"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명백히 위반"

美인도·태평양사령부 "즉각적 위협 아냐…상황 계속 주시"

 

미 국무부는 4일(현지시간) 북한이 올해 들어 8번째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과 관련해 "규탄" 입장과 함께 추가적인 도발을 삼가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뉴스1의 서면질의에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번 발사는 올해 초 다른 (미사일) 발사들과 마찬가지로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은 또 이번 발사가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 프로그램이 북한의 주변국과 역내 전체에 가하는 위협을 보여준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추가적인 도발을 삼가며,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어 "한국과 일본의 방위에 대한 우리의 공약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날 저녁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알고 있으며, 한국 및 일본, 다른 역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미국은 이번 발사를 규탄하며 북한에 추가적으로 불안정을 조성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인·태사령부는 "우리는 이번 발사가 미국의 병력이나 영토,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진 않는다고 평가했지만, 우리는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면서 "한국과 일본에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했다. 

이번 발사에 대한 미 국무부와 인·태사령부의 입장은 기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때와 동일한 수준이다.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8시48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올해 들어 9번째 무력시위이자 8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비행거리 270km, 고도 560km의 준중거리급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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