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 위축 계속…16주째 '팔자' 심리 우위

서울 매매수급지수 86.8…은평·서대문·마포 등 서북권 최저

전국 지수 92.8로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팔자' 많아

 

대선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 시장이 얼어붙었다. 16주째 매수 심리 위축세가 이어지며 집을 사겠단 사람보다 팔겠단 사람이 더 많은 상태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6.8을 기록했다. 1주 전보다 0.5포인트(p)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지난 2019년 7월22일(87.2) 이래 2년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업소 설문을 통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다. 100을 기준으로 그보다 크면 매수세가, 작으면 매도세가 크다는 의미다.

서울 매매수급은 지난해 1115일 99.6로 기준선 밑으로 떨어진 뒤 16주째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은평·서대문·마포구 등 서북권은 지난주 대비 0.1p 떨어진 84.4로 서울 5개 권역 중 매매수급지수가 가장 낮았다. 종로·용산·중구를 포함한 도심권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와 같이 85.1로 집계됐다. 

강남 3구가 속한 동남권 매매수급도 85.5에서 85.2로 떨어졌다. 노원·도봉·강북구가 포함된 동북권은 86.5로, 영등포·양천·구로·동작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90.1에서 89.8로 하락했다.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92.8로 지난주 0.2p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사자'보다 '팔자'가 많은 상태가 이어졌다. 수도권은 90.1에서 90.5로 상승했다.

지방 5대 광역시는 91.0에서 90.7로 떨어졌다. 지방은 94.9로 지난 주와 같았다.

전세수급지수도 전국 94.4로 세입자를 찾는 집주인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90.1, 5대 광역시 전세수급지수는 96.1로 집계됐다. 지방은 98.4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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