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난 安을 '그者'라고 했는데 '그 사람'쯤이야…安대응 늘 흥미로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윤석열 후보로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단판을 전후해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자신을 '그 사람'이라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선 "저도 예전에 그분을 '그 자'라고 표현한 적 있다"며 크게 신경쓸 부분이 아니라고 받아 넘기면서도 "안 대표의 인간적 대응이 항상 흥미롭다"고 해 묘한 뒷맛을 남겼다.

◇ 安 "그 사람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아"→ 이준석 "난 '그자'라고 한 적 있는데 뭘"

이 대표는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단일화 기자회견 때 기자들이 이준석 대표와 관계에 대해 물었을 때 안 대표가 '저는 관심없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그래서 그 사람이 어떤말이 했는지 잘 모른다'고 했다"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감정이 묻어나 보인다"고 지적하자 이 대표는 "안 대표는 항상 감정에 솔직하기에 흥미롭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

◇ 이준석 "당 공동운영 논의는 아직…安의 당내 역할 살펴 보겠다"

진행자가 "그럼 당을 공동운영하는 과정에 대한 흥미로 연결된다는 말인가"라고 찌르자 이 대표는 "당을 공동운영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국민의당과 이야기가 오고 간 건 없다"면서 "안 대표가 당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살펴보겠다"고 선을 그었다. 

합당 뒤 안 대표 위치는 추후 논의해 정할 문제이며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이라는 취지의 언급이다.

◇ 이준석 "尹으로부터 사전 사후 설명 들어…장제원에게선 들은 바 없다"

한편 이 대표는 단일화 과정 때 윤 후보의 언질이 있었는지에 대해 "(TV토론 뒤 담판을 하러) 가기 전과 (합의를 이룬) 아침에도 후보간 공유내용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이른바 '윤핵관'이라는 장제원 의원이 어떤 말을 했는지에 대해선 "실무자 간 이야기는 모른다"며 장 의원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 사항은) 언론보도로 다 나왔다"며 굳이 설명을 듣지 않아도 될 수준이었다며 장 의원과 불협화음에 대한 이런저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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