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8…與 "상승세 느껴져" vs 野 "정권교체 결집"

與 "좋아지는 것 느낀다…치고 올라가는 추세"

野 "정권교체 표심, 尹에 결집 중" 승리 자신

 

20대 대통령 선거가 8일 앞둔 1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민주당은 최근 상승세가 느껴진다며 중도 공략에 속도를 붙이기로 한 가운데 국민의힘도 정권교체를 바라는 유권자의 표심이 결집하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與 "서울서 박스권 탈출…해 볼 만한 선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는 최근 선거 현장에서의 '바닥 민심'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대 약세 지역 중 하나였던 서울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것에 고무된 모습이다.

우상호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 막판에 서울이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며 "현재 서울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이 후보가) 4~5%포인트(p) 뒤지고 있다고 평가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여론조사에서 박빙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에서 이기면 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울에서 이긴 만큼 (대선에서) 이긴다"고 덧붙였다.

우 본부장은 또 "서울은 상승세다. 이 후보가 한 달 반 정도를 박스권에 묶여있다가 탈출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에 한 40% 초반대까지 갔다. 30일 전 브리핑 할 때 그렇게 돼야만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예고한 적이 있는데 굉장히 고무돼 있다. 저쪽이 떨어져서 이기는 것은 의미가 없고 우리가 올라가서 붙어야 하는데 그게 이뤄지고 있어서 막판까지 해볼 만한 선거"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조응천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정말 초박빙인 것 같다"면서도 "열세라는 마음을 갖고 열심히 뛰는데, 민주당이 조금 치고 올라가는 추세로 느낀다"며 "각종 여론조사 지표가 올라가는 것뿐만 아니고 실제 유세를 하다 보면 시민들이 호응해주는 것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지역하고 대구·경북을(유세를) 하는데, 전주부터 아무래도 호응해주시는 것이 훨씬 더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며 "연설을 하다 보면 훅훅 그냥 지나가셨는데 요즘은 그래도 지나가다 말고 서서 듣기도 하시고 또 차량 창문을 열고 엄치척도 해주시고 그런 빈도가 훨씬 많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병원 정문 앞에서 열린 ‘의에 죽고 참에 살자!’ 서울 동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3.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지지층 참여 늘어…사전투표 적극 참여해달라"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여전히 조금 더 높다고 판단하며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대본회의에서 "선거를 위한 준비는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며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마음이 실질적으로 유일한 야권 후보인 윤 후보에게 결집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 정의, 상식 가치에 지지를 보내주시는 새 지지층의 참여도 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서 젊은 세대에 대한 각고의 노력과 함께 취약 지역인 호남에서의 정책 경쟁에 따른 약진도 기대 중"이라며 "국민께서는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하셔서 대한민국을 바꿀 여러분의 자녀, 가족, 미래를 바꿀 기회를 놓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도 "요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늘어나고 정부에서도 투표 대책을 만들고 있지만, (코로나19 시국에 확진자 투표가) 처음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3일 동안 사전투표까지 활용해 투표하는 것이 특별히 이익은 아니라도 불리하게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저희는 끝까지 단일화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처음보다는 조금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며 "안 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하고 또 그걸 거둬들이는 과정에서 보여준 사실관계가 결국 보수 후보인 윤 후보 쪽으로 조금 더 정권교체를 바라는 많은 국민들이 결집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안 후보도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고 해서 단일후보를 만들자고 제안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석연치 않은 자세를 보이니까 결국 정권교체를 바라는 많은 분은 보다 윤 후보 쪽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좀 더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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