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3·1절 맞아 "일제 과거 죄악 절대 덮을 수 없어"

"오늘날까지도 역사 왜곡… 피의 대가 받아낼 것"

 

북한이 제103주년 '3·1절'인 1일 "일제의 과거 죄악은 절대로 덮어버릴 수 없다"며 반일 감정을 자극했다.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일제의 과거 죄악은 절대로 덮어버릴 수 없다'는 논평에서 3·1절을 맞아 "일제의 총검을 맞받아 굴함 없이 나아가던 우리 인민의 투쟁 모습이 오늘도 눈앞에 방불히 안겨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3·1인민봉기는 일제에게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 자주독립을 이룩하기 위한 조선민족의 거족적인 반일 애국투쟁이었다"며 일본이 무고한 조선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체포, 투옥, 고문, 학살했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이어 "조선민족의 사무친 원한과 분노는 마침내 전 인민적 봉기로 폭발했다"며 1919년 3월1일 평양에서 대규모 반일 시위투쟁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3·1운동을 '3·1인민봉기'라고 부르며 평양에서 3·1운동이 시작했다고 주장한다.

매체는 "3·1인민봉기를 계기로 일제에 의해 많은 조선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이를 통해 "일제야말로 날강도적인 침략자, 극악한 살인귀들이란 게 다시금 똑똑히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또 "일제는 그 후 6·10만세시위(6·10만세운동) 투쟁을 비롯해 조선 사람들 속에서 자그마한 반일 기운이라도 엿보이면 총칼로 무자비하게 짓눌러버렸다"며 이로 인해 100여만명이 잔인하게 학살되고 수백만명이 강제 연행·납치됐으며, 20만명이 성노예로 끌려갔다고 전했다.

매체는 "죄를 지었으면 그것을 인정하고 배상을 하는 게 마땅"하지만 "일본 반동들은 일제가 패망한 지 70여년이나 지난 오늘까지도 역사 왜곡 행위를 일삼으며 배상의 책임에서 벗어나보려고 모지름(모질음·고통을 견뎌 내려고 모질게 쓰는 힘)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우리 인민은 일제에 의해 흘린 피의 대가를 반드시 천백배로 받아내고 말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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