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4곳 중 1곳 "코로나19 극복하려면…근로시간 유연화 필요해"

중기중앙회, 오미크론 확산 관련 300개사 대상 조사

확진 근로자에 10곳 중 6곳이 유급휴가, 병가 부여

 

중소기업 4곳 중 1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인력부족 해소를 위한 근로시간 유연화를 꼽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필요하다고 본 기업도 4곳 중 1곳이었으며 19.7%는 금융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제조업·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대확산 관련 중소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기업의 23.3%가 2022년 1월 1일 이후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응답했고 발생하지 않은 기업은 76.7%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정상근무를 실시한 기업이 46.4%로 가장 많았고 '재택근무' 41.1%, '분산근무' 9.8%가 뒤를 이었다. 전면적인 영업중단이나 휴업을 실시한 기업은 2.7%에 그쳤다.

확진 근로자에 대한 조치사항으로 응답기업 10곳 중 6곳 이상(62.9%)이 유급휴가 또는 병가를 부여했고 무급휴가 부여 18.6%, 연차사용 권고 15.7%의 순서로 뒤를 이었다.

근로자 감염확산 예방을 위해 실시 중이거나 실시 예정인 사항으로 '마스크·소독제 등 지급'(28.4%)을 가장 많이 응답했고 '정기적 소독' 24.3%, '분산식사 및 다중이용시설 폐쇄' 13.5% 순으로 조사됐다.

확진자 급증에 따른 우려사항으로 '영업·가동중단에 따른 매출하락'이 43.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근로자 이탈에 따른 인력난 심화' 21.5%, '판로 축소 및 고객이탈' 17.1% 순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오미크론 확진자가 크게 늘고 와중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감염확산과 경영차질 최소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현장 인력난이 가장 심화되고 있는 만큼 주52시간제 보완 등 근로시간 유연화와 함께 현장의견을 바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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