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이오닉5·포드 머스탱 마하-E 등 경쟁차 제쳐

작년 10월 현지 본격 판매후 유럽서 누적 1만대 판매

기아의 전기차 EV6가 한국 자동차로서 처음으로 '2022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기아차는 지난달 2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2 유럽 올해의 차' 온라인 시상식에서 EV6가 최고 영예인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59년의 역사를 가진 '유럽 올해의 차'는 미국의 '북미 올해의 차'와 더불어 글로발 시장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시상식으로 꼽힌다. 이번 시상식은 유럽 23개국의 저명한 자동차 전문기자 6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전문심사와 투표를 거쳤다. 

EV6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차는 Δ현대차 아이오닉5 Δ쿠프라 본 Δ포드 머스탱 마하-E Δ푸조 308 Δ르노 메간 E-테크 Δ스코다 엔야크 iV 등이다. EV6는 쟁쟁한 경쟁 차량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아는 2008년 씨드, 2018년 스팅어, 2019년 씨드 등으로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로 올랐으나 고배를 마셨었다. 

EV6는 지난해 10월 유럽 현지 판매가 본격 시작되고 지난 1월까지 누적 1만1302대가 판매됐다.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2 왓 카 어워즈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1부문 1위', '2021탑기어 선정 올해의 크로스오버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은 “기아가 EV6로 역대 처음 최고 권위의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EV6는 인상적인 주행 거리, 초고속 충전, 넓은 실내 공간 등을 갖춘 처음부터 완전히 획기적으로 개발된 전용 전기차로, 앞으로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이 어떻게 진화할지를 흥미롭게 예고한다”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