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른바 윤핵관이 재등장했다는 지적에 안철수 후보측과 접촉한 것을 기준으로 한다면 자신도 윤핵관이다라는 논리로 방어했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호의적이며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정권 인수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선 "그럴 분이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 지난해 윤핵관은 당내 분란 의미, 지금 윤핵관은 단일화 일꾼

김 최고는 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장제원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측과 협상 창구로 나서 '윤핵관'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고 묻자 "특별히 문제 있었다고 보지 않는다"며 문제삼을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는 "윤핵관, 윤석열 측 핵심관계자 논란은 당내 분란의 진원지로써 거론된 말로 가장 문제를 삼았던 분이 이준석 대표였다"면서 "그런데 지금 말하는 윤핵관은 그때 물러난 분이 왜 또 등장했느냐 그런 취지 아닌가"라며 지금의 윤핵관은 그때의 윤핵관가 의미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즉 이 대표도 이번 윤핵관에 대해 문제삼지 않았으며 이번 윤핵관은 당내 분란 차원이 아닌 후보 단일화를 위해, 당을 위해 일 했다는 것. 

◇ 김재원 "安측과 접촉했다고 윤핵관?…나도 安측과 접촉했다"

김 최고는 장제원 의원이 나선 이유에 대해 "그나마 (협상 파트너인) 이태규 의원과 안철수 대표와 소통이 잘되는 분을 찾다보니까, 안철수 후보를 배려하는 입장에서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저도 안철수 후보측 고위 선대위 관계자와 접촉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안측과 접촉한 이를 윤핵관으로 본다면 자신도 윤핵관이라고 했다.

◇ 김종인과 최근 통화했는데 '이재명 위해 일할 생각' 없더라

진행자가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김종인 위원장에게 인수위원장을 맡기려고 한다는 보도가 있다"고 하자 김 최고는 "김종인 위원장이 그렇게까지 생각하리라고 믿어지지 않는다"고 펄쩍 뛰었다. 

그러면서 "수시로 (김 전 위원장과 통화하고) 최근에도 한 번 통화를 했는데 이재명 후보를 도와서 어떤 일을 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김 전 위원장 발목을 꽉 붙잡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