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집값 뚝…대구에 '2.6억' 떨어진 아파트도 나왔다

전국 아파트값 2년5개월만 하락…세종 0.24% 대구 0.13%↓

 

대구, 세종 등 지방 아파트값의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시장 불확실성, 전세가격 하락 등 여러 하락요인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가격이 조정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국 아파트값은 약 2년 5개월 만에 하락한 상황이다. 

◇대구 아파트값 하락세…부동산 시장은 주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의하면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범어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1월 11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136000만원보다 2억6000만원 떨어졌다.

인근 'e편한세상범어'도 직전 거래보다 7000만원 떨어진 7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 외곽 지역에서도 집값 하락세는 이어졌다. 동구 율하동의 '율하휴먼시아12단지' 전용 125㎡는 지난 12월 6억4100만원에서 6억원으로 하락했다. 

이밖에 중구 대신동의 '대신센트럴자이', 북구 칠성동2가의 '오페라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 등 떨어진 가격에 매매계약을 맺은 매물이 등장했다.

◇대구·세종 낙폭 커졌다…지방 아파트값도 하락 전환하나

대구뿐 아니라 세종의 낙폭도 크게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이 24일에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세종이 지난주보다 0.24%, 대구는 0.13% 하락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보면 세종 도담동 '도램마을 14단지(한림풀에버)' 전용 99㎡는 지난 1월 107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지난해  118000만원 대비 1억1000만원 가격이 내렸다.

인근 도램마을 10단지(호반 어반시티) 전용 84㎡에서도 지난 12월 거래된 8억3000만원보다 3000만원 떨어진 가격에 계약이 성사됐다.

일각에서는 지방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원에 의하면 지방 아파트값은 1주 전 0.01%에서 보합 전환했다. 

매물도 쌓이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분석 플랫폼 아실에서 파악한 1일 기준 대구 아파트 매물은 3만896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2만2191) 대비 1만6769건이 늘었다. 세종시의 매물도 지난해 3월 1일 5500건에서 7920건으로 늘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