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 1.4억…CEO는 62.8억 '45배 격차'

CXO연구소, 지난해 사내이사·직원 보수 격차 조사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전년도보다 1000만원 이상 증가한 1억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2002년~2021년 삼성전자 등기 사내이사 및 임직원 간 보수 격차 분석'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는 각 연도 등기 사내이사(이하 CEO)와 임직원 1인당 평균 보수 등을 비교 분석했다. 항목별 수치 등은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 등을 참고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직원 연봉 1억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에는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4000만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지난 2020년 1억2700만원보다 최소 1000만원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1년 새 10% 이상 직원 연봉이 상승한 셈이다. 전체 직원 인건비 규모는 15조 5000억원 정도다.

지난해 삼성전자 CEO 평균 급여는 1인당 62억8200만원이다. CXO연구소는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액과 비교하면 45배 정도 차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년 동안 삼성전자 CEO와 직원 간 급여 격차는 50배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 CEO와 직원 간 보수 격차는 최고 200배가 넘었을 때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라며 "단순히 경영자와 직원 간 보수 격차가 크다는 사실 하나만 가지고 특정 회사의 CEO 보수가 과도하게 높다고 단정짓는 것은 합리적 판단 기준이 아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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