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6…李-尹, 엎치락뒤치락 안갯속 레이스

尹, 여론조사 3곳서 李에 앞서…오차범위 안 접전도

李, KSOI 조사서 6주만에 선두 탈환…서울·경기도 우세

 

제20대 대통령선거가 1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초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 후보는 36.4%, 윤 후보는 43.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6.9%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밖이다.

지난 4~5일 실시한 직전 조사와 비교할 때 이 후보는 0.6%p 하락하고, 윤 후보는 1.6%p 상승했다.

특히 윤 후보는 이번 대선 최대 격전지인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모두 40%를 넘기며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벌렸다. 윤 후보의 서울 지지율은 42.6%로, 직전 조사 대비 3.0%p 상승했다. 인천·경기 지지율도 같은 기간 39.9%에서 44.4%로 4.5%포인트 늘었다.

이 후보의 서울 지지율은 37.1%로 이전 조사(37.7%)와 비슷했지만 인천·경기 지지율은 34.7%로 앞서 40.0%를 기록한 직전 조사보다 5.3%p 하락했다.

한국리서치가 한국일보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 생각이냐'고 물은 결과 이 후보는 36.9%, 윤 후보는 42.4%의 지지를 받았다. 두 후보 간 격차는 5.5%p로 오차범위 안이다.

지난해 12월 29~30일 실시한 신년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2.6%p, 윤 후보는 13.7%p 각 상승해 윤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 참여자 중 '정권교체'에 힘을 실은 응답자는 49.1%, '정권유지'에 힘을 실은 응답자는 40.5%로 나타났다. 신년 조사에서 각각 47.8%, 37.5%로 나타났던 추이가 이어진 것이다.

칸타코리아가 서울경제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자 대결 조사 결과 이 후보는 32.2%, 윤 후보는 41.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9.1%p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 8~9일 실시한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0.9%p, 윤 후보는 0.1%p 상승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는 윤 후보가 48.7%, 이 후보 23.8%를 기록했다. 지난 8~9일 실시한 직전 조사와 비교할 때 윤 후보는 9.9%p 상승했고 이 후보는 11.3%p 하락한 수치다. 이 후보의 서울 집중 유세·집값 문제 사과 등에도 서울 표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8~19일 실시해 21일 발표한 정기 주례조사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이 후보는 43.7%로 42.2%의 윤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1.5%p(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지난주 조사 대비 윤 후보는 1.3%p 하락해 3.3%p 상승한 이 후보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 후보는 지난달 23일 공표 조사에서 33.8%의 지지율을 기록한 후 4주 연속 상승해 같은 달 9일 이후 6주 만에 오차범위 내 선두에 올랐다.

서울에서 이 후보는 45.0%, 윤 후보는 36.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인천·경기 지역에서도 45.2%의 지지율을 보여 윤 후보(42%)를 앞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