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 조세형 83세 나이에 절도행각 벌이다 또 붙잡혀

출소 한달여만에 전원주택단지 돌며 3000여만원 상당 훔쳐

 

1970년~1980년대 사회 고위층 등을 대상으로 귀금속을 훔쳐 한때 ‘대도(大盜)’로 불리던 조세형 씨(83)가 80이 넘은 나이에 또다시 절도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조세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공범 A씨(63)와 함께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전원주택 단지를 돌며 3차례에 걸쳐 3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지난 14일 공범 A씨를 붙잡아 구속한데 이어 전날인 17일 서울 자택에서 조씨를 검거했다.

조씨는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6차례에 걸쳐 서울 광진구와 성동구 일대에서 절도행각을 벌이다 구속돼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지난해 12월 출소했다.

출소 한 달여 만에 또다시 금품을 훔치다 붙잡힌 조씨는 전과 20여범으로 공범 A씨와 교도소에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두환 정권 시절 어음 사기를 저지른 장영자씨의 다이아몬드를 훔친 것을 비롯, 1970~1980년대 사회 고위층과 부유층을 상대로 절도 행각을 벌여 ‘대도’라는 별명을 얻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포커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