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40% 李 31% '초반 尹 기세'…李 본진 경기도 뒤집혔다

NBS 2월3주차 조사…尹 30대·60대이상·수도권·PK·중도층서 상승세

당선 전망도 尹 '상승' 李 '하락'…정권심판도 5%p 올라 5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주일 사이 지지율이 크게 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발표됐다.

팽팽하던 판세에서 시작한 공식 선거운동 초반 윤 후보가 상승세를 다며 기선잡기에 성공한 모습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지난 14~16일 실시한 2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윤 후보는 40%를 기록하며 31%의 이 후보에게 9%포인트(p) 차이로 앞섰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 3.1%p)를 넘어서는 수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8%,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를 기록했다.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는 18%로 집계됐다.

이 후보와 윤 후보가 35%로 동률을 기록했던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5%p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4%p 하락했다. 안 후보는 1%p, 심 후보는 2%p 각각 하락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40대에서 앞섰고, 윤 후보는 20대와 60대, 70대 이상에서 앞섰다. 30대와 50대는 접전이다.

구체적으로 △20대 이재명 14% 윤석열 32% △30대 이재명 30% 윤석열 33% △40대 이재명 45% 윤석열 23% △50대 이재명 41% 윤석열 39% △60대 이재명 28% 윤석열 57% △70세 이상 이재명 22% 윤석열 62%다.

지난주와 비교할 경우 윤 후보는 30대(25%→33%)와 60대(49%→57%), 70대 이상(52%→62%)에서 크게 올랐다. 

지역별로는 호남과 강원·제주에서 이 후보가, 그 외 지역에서 윤 후보가 우세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이재명 29% 윤석열 40% △인천·경기 이재명 28% 윤석열 40% △대전·세종·충청 이재명 34% 윤석열 38% △호남 이재명 58% 윤석열 11% △대구·경북 이재명 15% 윤석열 60% △부산·울산·경남 이재명 25% 윤석열 49% △강원·제주 이재명 41% 윤석열 35%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윤 후보가 서울(34%→40%)과 인천·경기(34%→40%) 모두 비교적 크게 올랐고, PK(37%→49%)에서도 큰 폭으로 올라 보수층 결집이 이어졌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진보에서 이 후보가, 보수에서 윤 후보가 강세를 보였고, 중도층에서는 윤 후보가 37%를 기록하며 28%의 이 후보에 앞섰다. 지난주 중도층 지지율(이재명 38% 윤석열 30%)과 비교하면 윤 후보가 역전에 성공한 모습이다. 

'당선 전망(가능성)' 조사에서도 윤 후보가 48%로 이 후보(32%)에 우위를 보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5%p 상승했고, 이 후보는 2%p 하락했다. 1월2주차 조사 이후 당선 가능성이서 윤 후보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 후보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윤 후보는 27%(1월2주차), 34%(1월3주차), 37%(1월4주차), 43%(2월2주차)로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같은 기간 48%→40%→38%→34%로 계속해서 하락했다.

이번 대선의 성격에 대해서는 '정권 심판론'이 절반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정권 심판론'은 전주보다 5%p 상승한 50%를 기록, 현 정부에 대한 심판여론은 강화되는 모습이다. 반면 '국정 안정론'은 전주보다 4%p 하락한 38%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은 8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12%로 나타났다. 반면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1%,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3%로 조사됐다.

각 후보 지지 이유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 지지자들은 '정권교체를 위해'라는 응답이 36%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21%), '정책이나 공약이 마음에 들어서'(16%), '다른 후보가 되는 것이 싫어서'(12%) 순으로 이었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41%)을, 윤 후보 지지자들은 '정권교체를 위해'(71%)를 지지 이유로 밝혔다. 안 후보 지지자들은 '다른 후보가 되는 것이 싫어서'(28%)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했다.

대선후보 지지 강도 조사에서는 '계속 지지할 것이다'는 응답은 79%, '지지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21%로 조사됐다. 전주와 비교하면 '계속 지지할 것이다'는 5%p 상승했고,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3%p 하락하며 유권자들은 자신의 지지 후보를 굳히는 모습이다.

이 후보 지지층은 88%, 윤 후보 지지층은 81%가 계속 지지의사를 밝혔다. 반면 안 후보 지지층은 45%, 심 후보 지지층은 40% 만이 계속 지지의사를 밝혀 제3지대 후보들 지지층의 지지강도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32.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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