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김종인, 尹에 섭섭함 있다…이준석 언행 가볍기가 참, 못마땅"

임태희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은 "99가지가 틀리고 1가지만 맞더라도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윤석열 후보에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에 신경쓸 것을 촉구했다.

이런 측면에서 '부처님 손바닥 안 손오공'식의 표현을 한 이준석 대표 등 일부 젊은 당직자들의 언행이 "못마땅하다"며 삼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 김종인, 尹에 기대 컸고 尹위해 열심히 했다…타의로 손 떼니 섭섭함은 당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체제에서 총괄상황본부장을 맡는 등 김 전 위원장의 신임이 두터웠던 임 고문은 16일 밤 TBS교통방송 '신장식의 신장개업'과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을 오늘 낮에 잠깐 뵙고 차 한잔하는 등 자주 본다"고 헸다.

진행자가 "김 전 위원장이 최근에 '내가 이재명을 도울 일은 없지만 윤석열 후보도 이런저런 아쉬움이 있다, 경선후 사람이 변했다'고 했는데 지금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묻자 임 고문은 "(김 전 위원장이) 경선할 때부터 윤 후보를 상당히 응원하고 윤 후보야말로 우리 정치를 새롭게 바꿀 수 있는 사람이란 기대를 했던 건 사실이다"고 했다.

임 고문은 "노구임에도 불구하고 새벽같이 나와서 여러 가지 선거에 관한 걸 하고 개편을 주도했는데 그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손을 떼게 되다 보니까 아마 섭섭함이 당연히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 측면의 아쉬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당초에 기대했던 대로 좋은 선거 결과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김 전 위원장을 변호했다.

◇ 100가지 중 1가지만 같으면 단일화해야…尹·安 담판으로 통큰 결단을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해 임 고문은 "안철수 후보와 윤 후보는 100가지 중 99가지가 다르고 한 가지만 같으면 해야 된다"며 "제가 볼 때는 70~80가지, 80% 이상 같은데 그렇다면 타이밍이 어떻다, 방식이 어떻다를 떠나서 후보와 후보가 담판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측이 요구한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 방식에 대해 임 고문은 "여론조사를 양쪽이 다 해 볼 텐데 가령 정권교체를 원하는 사람들 간의 조사하고 그냥 일반적인 조사를 했을 때 하고 굉장히 차이가 많은 조사들이 몇 개 있다"며 "그래서 실무자들한테 '이걸 하지 말고 이걸 해'라는 말은 절대 못하니 이 문제는 후보 대 후보가 만나서 결정을 해야 된다"라며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만나 통큰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 이준석 '부처님 손바닥' 등 安 자극 가벼운 언행 삼가야

진행자가 "이준석 대표가 '부처님 손아귀에 있는 손오공'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임승호 대변인, 신인규 부대변인 등 젊은 당직자들이 (안 후보에게) 감정적으로 굉장히 자극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고 하자 임 고문은 "솔직히 못마땅하다"고 입맛을 다셨다.

임 고문은 "어떻든 국민의 10% 내외의 지지를 받는 후보이고 아무리 지지율이 낮더라도 선거를 하는 입장에서 상대방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제3자가 볼 때 가볍게 보이는 언행은 삼가야 한다"며 이 대표에게 쓴소리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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