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환 전 감독 "지인 7~8명에 전재산 털려…연금 30만원으로 산다"

'마이웨이' 13일 방송

 

박종환 전 축구감독이 과거 지인에게 사기당한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13일 오후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히딩크 감독 이전에 대한민국에 첫 4강 신화를 안긴 대한민국 축구의 전설, 박종환 감독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박 감독은 축구 역사의 산 증인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한국 여자축구 연맹 초대 회장이자 성남FC 초대, 최고령 감독을 역임한 이력도 있다.

이날 박 감독은 보호자와 함께 종교 생활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보호자는 "이 분과 전화로 상담을 했는데 극단적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하더라. 나도 인생이 힘들었던 사람이라 그 마음을 알겠어서 도와주고 싶었다"라고 인연이 시작된 계기를 전했다.

이에 박 감독은 "친한 사람 7~8명에게 있는 걸 다줬는데, 한 푼도 못 받고 얼굴도 못 보고 있다"라며 "그렇다고 내가 전화 같은 건 안 한다. 네가 가져갔으니 언제든 가져오라고 한다. 비참하기 한이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자존심이 강한 성격이라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고 떠도는 삶을 살았다고. 현재는 연금 30만원과 아들이 주는 용돈 30만원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마이웨이'는 독특한 인생들을 살고 있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인생을 진솔하고도 담백하게 전달하는 신개념 인물 다큐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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