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4자 TV토론' 임한 후보들 표정은…과연 누가 웃었나
- 22-02-04
정치권 "예상 가능한 범위서 토론 진행…그만그만했다"
첫 토론인 만큼 탐색전…남은 토론서 분위기 고조될 듯
20대 대선에 출마한 4당 후보들이 전날(3일) 밤 첫 '4자 TV토론' 관문을 넘은 가운데 해당 토론에서 누가 유권자의 표심을 흔들었을지 주목된다.
4일로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간 초접전 승부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 속 양 후보를 포함, 정의당 심상정·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까지 모두 이번 토론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TV토론에 대한 총평은 각 후보 모두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움직인 '그만그만한 토론'이었다는 게 중론이다.
이 후보가 윤 후보 등과 대장동 공방을 펼치고, 윤 후보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캠페인)과 같은 정책·상식에 다소 어두운 모습은 그간의 행보상 예상할 수 있었던 그림이라는 얘기다. 안 후보 또한 조곤한 목소리로 정책을 되묻고 제안하는 점이, 토론에서 빛을 발하는 심 후보의 예리함 등이 지지자들의 기대치와 비슷했다는 평이다.
한 정계 관계자는 "대체로 그만그만한 토론이었다"며 "부동층 이동이 확실히 있을 만큼의 돌발 발언이나 실언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2.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일각에서는 실언이 줄었고 대장동 의혹에 대한 연쇄 질문으로 질의응답 시간을 주도한 윤 후보와 예의 있는 모습 속 연금개혁에 대한 모든 후보의 지지를 이끌어낸 안 후보에게 약소하게나마 플러스(+) 점수를 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정치평론가는 "윤 후보는 이전보다 무대 장악력이 다소 늘어난 것처럼 보였다"며 "안 후보 또한 상대방을 존중하려는 인성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화려하고 날카로운 언변'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 후보는 이날 남은 토론에 대한 페이스 조절도 고려한 듯 정책, 국정운영 능력을 강조하면서 차분한 태도로 임했다.
아울러 이번 토론은 심 후보가 윤 후보를 향해 그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관련 발언을 문제 삼은 것 외에는 배우자나 가족 관련 논란은 나오지 않았는데, 이 또한 앞으로의 토론회에서는 주요 키워드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첫 토론회는 서로의 탐색전이었을 것이란 뜻이다.
한편 이번 토론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과는 무관하게 4개 정당 협의로 열렸다. 대선 전 후보들이 꼭 참석해야 하는 중앙선관위 주관 법정토론은 세 번(2월21일·25일·3월2일)이다. 후보들 간 협의를 통해 이외 양자 또는 다자토론이 추가될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뉴스포커스
시애틀 뉴스/핫이슈
- 52세 여성, 12일 간 1000㎞ 주파…매일 마라톤 2회꼴 [피플in포커스]
- [영상] '암투병' 엄마 웃게 한 왕실 3남매…케이트 미들턴, 반년 만에 공식석상
- 중국서 버스 끊긴 여성 노동자들 냉동 트럭 탔다가 8명 질식사
- "늙으면 헬스 금지" 대구 4성급 호텔서 노약자 차별 논란
- 북러, 푸틴 방북 동시발표…"김정은 초청으로 18~19일 국빈 방문"
- 테슬라 예상가 15달러에서 2600달러까지 천차만별
- "올림픽 오지마, 제발"…파리 시민들, 개막 한 달 앞 SNS 보이콧 확산
- 여론조사 의심하는 바이든…WP "트럼프에게 뒤진다는 점 인정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