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선대위 상임 고문직 수락…尹과 원팀 이뤄 정권교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선후보 선대본부 상임고문직을 수락, 드디어 윤 후보와 손을 잡았다.

이에 따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양자토론을 앞두고 있는 윤 후보는 상대방 공격 소재 중 가장 큰 것 중 하나를 없애 버리면서 든든한 원군을 얻게 됐다. 

국민의힘도 '윤석열-홍준표 갈등'이라는 부담을 털어내게 돼 대여 공격에만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29일 아침 SNS를 통해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지난번 윤 후보와 회동할때 참여 하기로 약속한 중앙선대위 상임 고문직을 수락한다"고 알렸다.

이어 "
그간 오해를 풀기 위해 실무 협의에 나서준 후보측 이철규 의원.우리측 안병용 실장에게 감사 드린다"며 주변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홍 의원은 자신이 윤 후보 손을 잡은 이유에 대해 "

더이상 무도한 정권이 계속되어 대한민국을 농단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라며 "윤후보가 요청하는 대선 자문에 적극 응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9일 윤석열 후보와 2시간30여분간 단독 만찬에서 Δ 인재추천 Δ처갓집 비리 엄단을 약속할 경우 선대위 상임고문 형태로 '원팀'에 합류할 뜻을 밝혔던 홍 의원은 이후 윤 후보 주변에서 "공천을 대가로 요구했다", "구태 정치다"라고 날을 세우자 격분해 돌아섰다.

이후 이준석 대표 등이 "설 이전까지는 홍 의원이 합류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물밑 교섭과 아울러 희망섞인 메지시를 내 놓았다.

이런 가운데 홍 의원은 전날 자신이 만든 소통채널 '청년의 꿈'을 통해 "힘든 결정을 해야 할 시점이다"며 곧 거취를 밝히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는 공자님 말씀으로 '모이기는 모이데 내 신조는 버리지는 않겠다"고 했다.

아울러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라는 조지훈 시인의 '낙화'처럼 "세상을 관조하면 좋겠다"라는 말로 격조높은 정치인의 삶과 함께 선대본부에서도 최고 어른으로서 옳은 일을 할 생각을 내비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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