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5% 윤석열 34% '접전'…'쇄신 드라이브' 李 30대서 반등

 

李-尹 전주 대비 각 1%p씩 오르며 1%p 차 동일…安 2%p 하락해 10%
당선 전망도 李 38% 尹 37% 박빙…尹 지지이유 70%가 '정권교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35%, 34%로 초접전 양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지난주와 비교해 윤 후보와 이 후보 모두 각각 1%포인트(p) 상승해 격차는 같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26일 실시한 1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이 후보는 35%, 윤 후보는 34%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0%,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 부동층(없다+모름·무응답)은 18%로 조사됐다. 안 후보와 심 후보는 전주보다 각각 2%p와 1%p 하락했다. 안 후보는 2주 전 14%를 찍은 이후 2주 연속 하락세다. 

이 후보와 윤 후보 양당 후보가 일제히 1%p씩 상승하며 지지율 격차를 유지하는 한편, 안 후보와 심 후보 지지율이 1~2%p씩 소폭 빠진 것이다.

이번주 초 발표된 다른 여론조사들에서 이 후보의 하락세와 윤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24일 이 후보 최측근들의 '임명직 고사' 선언과 25일 종로 보궐선거 무공천 등 민주당의 쇄신 드라이브 영향으로 이 후보의 하락을 막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특히 이 후보가 30대에서 지지율 반등세가 눈에 띄었다.

이 후보는 30대 지지율이 2주 전 37%에서 전주 23%로 급락했다가 이번 조사에서 다시 39%로 뛰어올랐다.

윤 후보의 30대 지지율은 2주 전 23%에서 전주 30%로 이 후보를 역전했다가 이번 조사에서 25%로 다시 이 후보에 밀렸다.

18~29세에선 윤 후보가 26%로 여전히 이 후보(17%)보다 앞섰다. 이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지난주(16%)와 거의 비슷했다. 40~50대에선 이 후보가, 60대와 70세 이상에선 윤 후보가 앞서는 추세가 그대로 유지됐다. 

지역별로 이 후보는 인천·경기와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에서, 윤 후보는 서울과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강원·제주에서 앞섰다.

대선 후보 지지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 후보 지지층은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라는 응답이 45%로 가장 높았고, 윤 후보 지지층은 '정권교체를 위해서' 지지한다는 응답이 71%로 압도적이었다.

대선 당선 전망에서도 이 후보 38%, 윤 후보 37%로 지지율과 같은 1%p 격차의 접전이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 당선 전망이 40%에서 소폭 하락했고, 윤 후보 당선 전망은 34%에서 소폭 상승했다. 

두 후보 간 당선 전망 응답률 격차는 1월1주차 24%p(이재명 50%, 윤석열 26%)에서 3주 만에 1%p로 줄었다. '없음'이나 '모름·무응답' 등 태도 유보도 24%에 달했다.

이번 대선에 대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41%,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 45%로 나타났다. 정권심판론은 지난주(47%)보다 2%p 내렸고, 국정안정론은 40%에서 1%p 올랐다. 

차기 대선 지지 후보가 있는 응답자에게 TV토론회 결과 영향력을 물은 결과 'TV토론회와 상관없이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다'란 응답은 66%, 'TV토론회 결과에 따라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33%로 나타났다.

20대에선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40대 이상에서는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다'는 응답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6.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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