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일냈다"…삼성폰, 작년 7년만에 최대 매출·영업익 기록

삼성폰 2021년 매출 109.25조원·영업익 13.65조원 달성

폴더블폰 출시 3년만에 '돌풍'…폴더블 대세화에 집중

 

삼성전자 IM(IT&Mobile)사업부문이 폴더블폰을 시장에 처음 내놓은지 3년만에 흥행에 성공해 7년만에 최대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7일 삼성전자 IM사업부문은 2021년 연결 기준 매출 1092500억원 영업이익 136500억원을 기록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각각 10%, 1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4분기 매출은 2895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6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늘었다.

올해 삼성전자 IM부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 2014년 매출 1117000억원·영업이익146000억원을 달성한 이래 7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 '14조원'의 벽은 넘지 못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 IM부문 4분기 매출 26~27조원, 영업이익 3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연간 매출 107~108조원, 영업익 14조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의 매출이 업계 예상보다 많고 영업이익은 적었던 이유는 '폴더블폰 흥행' 덕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27일 정식 출시한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플립3는 폴더블폰 출시 3년만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디자인과 내구성, 사용성 모두 크게 개선하며 시장의 호평을 받았으며 폴더블폰 판매량이 급증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폴더블폰 판매량은 약 800만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폴더블폰이 4분기에도 흥행을 이어가면서 삼성전자 역시 이에 따라 폴더블폰 대세화를 위한 투자 및 연말 마케팅비를 늘렸고, 이것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폴더블폰을 비롯해 상반기에 가격을 낮춰 선보인 갤럭시S21 시리즈 역시 판매량이 늘어나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글로벌 1위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세계 80개 국가 중 한국을 비롯해 동남아·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43개 국가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 생태계'를 구성하는 웨어러블 기기들의 성장 역시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 시계'로 이슈가 됐던 갤럭시워치4는 출시 한 달만에 국내에서만 판매량 4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또 스마트폰 사업뿐 아니라 네트워크 장비 사업 역시 국내외 모두 성장하며 직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 측은 "2022년 1분기에는 시장 비수기 진입으로 스마트폰·태블릿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갤럭시S21 팬에디션(FE) 등 신모델 출시에 따른 플래그십폰 판매가 늘어나고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태블릿, 웨어러블 등 판매 확대를 통해 견조한 이익율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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