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에 중계진 안 보내"…NBC 이어 ESPN도 파견 취소

원격 경기 중계에 주력…"직원 안전이 가장 중요"

NBC도 전날 취재진 보내지 않기로 발표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코로나 19로 인해 베이징 올림픽에 취재진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ESPN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코로나가 우려되고 코로나 관련 제한 때문에 이번 올림픽에 보도 인력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원격으로 경기를 중계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SPN은 앞서 4명의 기자들을 중국으로 보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를 취소하고 해당 기자들을 원격 올림픽 방송팀에 합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노비 윌리엄슨 ESPN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직원들의 안전이 우리에게는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윌리엄슨 부사장은 그러면서 "유행병이 전세계적인 위협이 되고 있고(중국이) 올림픽 개최를 위해 코로나 관련 현장 제한을 두고 있어서 취재가 매우 어려워졌다"며 "우리는 우리 국민을 집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최선의 결정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ESPN의 이번 발표는 NBC 스포츠가 코로나에 대한 우려로 베이징 올림픽에 취재진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전날 그렉 휴즈 NBC 스포츠 커뮤니케이션 담당 수석 부사장은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베이징동계올림픽 중계진이 모두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의 방송 스튜디오에서 올림픽을 중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즈 부사장은 다만 "우리는 여전히 베이징의 지상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며 "모든 보도는 평소와 같이 일류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NBC는 현재 250명 정도의 기술진들을 베이징에 파견한 상태다.

NBC는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 때에도 육상, 수영, 체조 등 최고 인기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스튜디오에서 원격으로 중계한 바 있다.

한편 2022 베이징 올림픽은 오는 2월 4일에 시작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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