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지지율 3주 연속 40%대…외교·국제관계 호평 급등

한국갤럽 여론조사…양대 정당지지도 與 33% 野 34% 지난주와 동일

베이징동계올림픽 관심도 '최저'…평창올림픽 지나며 컬링 관심도 ↑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3주 연속 40%대를 기록했다. 특히 중동 3개국 순방을 거치면서 긍정 평가 이유로 '외교·국제관계'가 지난주보다 13%포인트(p) 급등한 것이 눈에 띈다.


여론조사 전문기업 한국갤럽은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41%가 긍정평가 했고 53%는 부정평가 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주 갤럽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률은 1%p 하락했고 부정률은 동일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8~29세는 긍정률이 28%, 30대 42%, 40대 55%, 50대 45%, 60대 38%, 70대 이상 31%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률은 18~29세 61%, 30대 55%, 40대 40%, 50대 52%, 60대 57%, 70대 이상 58%였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국제관계'가 30%를 기록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21%)보다 응답률이 더 높았다. 이어 '북한 관계' 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4% 등 순으로 나왔다.

문 대통령이 지난 15일부터 6박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순방하며 각국과 수소 협력 및 방산 수출계약 등을 체결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집트 공식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오는 22일 귀국한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25%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코로나19 대처 미흡'이 14%,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 10%, '북한 관계' 8% 순으로 나타났다.

양대 정당 지지도는 지난주와 동일하게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3%로 조사됐다. 이어 국민의당 6%, 정의당 4%, 열린민주당은 3%를 기록했다.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50%에 육박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3%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1%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4%, 국민의힘 29%,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21%였다.

한편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관련, 전체 응답자의 32%만이 '관심 있다'고 답했고 65%는 '관심이 없다'고 했다.

갤럽은 "1992년 이후 주요 올림픽 개최 전 관심도와 비교하면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작년 여름 도쿄올림픽과 함께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올림픽 개최 직전 관심도는 각각 59%, 60%였고 우리나라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직전 관심도는 71%였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관심 있는 종목으로는 쇼트트랙 30%, 피겨스케이팅 19%, 스피드스케이팅 16%, 컬링 7%, 봅슬레이·스키점프 4% 등이었다. 응답자의 47%는 관심 있는 동계올림픽 종목이 없거나 모른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평창 동계올림픽 조사 대비 유일하게 관심이 증가한 종목은 컬링이다. 컬링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대표팀(일명 '팀킴')이 강팀을 차례로 격파하면서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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