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39% 尹 28% '두자릿수' 격차 확대…국정안정론 7개월만에 '역전'

국정안정론 45% 정권심판론 40%…당선전망도 李 46% 尹 30%로 '16%p'로 벌어져

李 지지 이유 '자질·능력' 39%…尹 지지 이유 '정권교체 위해' 7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10%p(포인트) 이상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당선 전망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16%p 앞섰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업체 4개사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7~29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12월 5주 차 전국지표조사(NBS)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이 후보는 39%, 윤 후보는 28%를 각각 기록했다.

이 후보는 지난주 조사 대비 4%p 상승하고, 윤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1%p로 벌어졌다. 양당의 후보 확정 이후 주간 단위 해당 조사에서 이 후보는 최고치를, 윤 후보는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후보 확정 직후 11월 2주차 조사부터 4주 연속 오차범위 안팎에서 앞서다가 12월 2주차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이 후보에 뒤지기 시작해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주와 동일한 6%,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p 오른 5%, 태도를 유보(없다+모름·무응답)한 응답자는 19%로 집계됐다.

당선 전망에서도 이 후보가 46%, 윤 후보가 30%를 기록하며 격차를 16%p로 확대했다. 이 후보는 지난주 대비 5%p 상승하고, 윤 후보는 2%p 하락한 결과다. 이 후보는 12월1주차 조사 이후 당선 가능성이 37%→39%→41%→46%로 지속 상승하고 있지만, 윤 후보는 12월2주차 39%를 정점으로 이후 32%→30%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차기 대선의 의미에 대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국정안정론)는 의견은 45%를 기록했고, '국정운영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정권심판론)는 의견은 40%로 조사됐다.

지난주 조사에서 42%로 동률을 이뤘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역전됐다. 지난 5월 4주차 조사(국정안정론 45%, 정권심판론 43%) 이후 7개월만에 국정안정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70%는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9%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지층의 39%가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을 꼽았다. '정책이나 공약이 마음에 들어서'라고 답한 응답자는 21%로 뒤를 이었다.

윤 후보 지지층은 '정권교체를 위해서' 윤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75%로 가장 많았다. 2위를 기록한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란 응답률은 6%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8.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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