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우리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늦었지만 환영…건강 회복부터"

尹 "박 前대통령 건강 안 좋다 들어…빨리 회복하시길"

朴 형집행정지 불허 결정엔 "제가 불허한 것 아냐" 해명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소식에 대해 "우리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이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입장 발표를 통해 "건강이 안 좋으시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번 사면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국민통합 관점에서 판단해야 하지 않겠나"며 문재인 정부의 조속한 사면 조처를 촉구했다.

문재인 정부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가석방과 복권 반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결정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이석기·한명숙 이런 분들의 조치와 연결해 생각하는 것은 마땅치 않다고 본다"고 일축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이번 특별사면으로 복권되면서 향후 정치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일단 건강을 먼저 회복하는 것이 우선 아닌가"라며 "너무 앞서나가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윤 후보는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 박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를 불허한 것과 관련해서는 "제가 불허한 것이 아니고 형집행정지위원회에서 결정을 했고 검사장은 법에 따라 그것에 따라야 한다"며 "전문가와 의사들이 형집행정지 사유가 안 된다고 해서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후보는 2017년 국정농단 사건 당시 박영수 특검팀에서 수사팀장을 맡아 박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한 바 있다. 정치에 뛰어든 이후로는 박 전 대통령을 포함한 전직 대통령 사면을 주장해 왔다.

그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직후인 11월7일 언론 인터뷰에서 "집권 초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추진하겠다"며 "사회적 합의와 국민 뜻을 자세히 알아야겠지만, 미진하더라도 설득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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