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건희 허위경력 의혹에 "현실과 관행에 비춰봐야"

"저쪽 말만 듣지 마라…겸임교수는 시간강사, 정식 교수처럼 채용 안해"

"비상근이사는 출근하지 않아"…권성동 "오늘 중 김씨 관련 입장 나올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5일 아내 김건희씨가 겸임교수 지원서에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관행을 비춰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들어가며 기자들과 만나 '배우자와 관련해 여러 의혹이 나온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발걸음을 멈추고 이같이 말했다. 곁에 있던 권성동 사무총장(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 등의 만류가 있었지만 윤 후보는 답변을 이어 나갔다. 

윤 후보는 "여러분들 아마 가까운 사람 중에 대학 관계자 있으면 시간강사를 어떻게 채용하는지 한번 물어보라"며 "(시간강사는) 무슨 교수 채용하듯이, 전공 이런 거 봐서 공개채용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어디 석사과정에 있다, 박사과정에 있다 하면 (채용 담당과 등에)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간강사는 공채가 아니다. 겸임교수라는 건 시간강사다"라며 "이런 자료를 보고 (겸임교수를) 뽑는 게 아니니까 이런 현실을 좀 잘 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한국게임산업협회 재직 경력 논란에 대해선 "오늘 언론 보도 보니 직원들한테 물어서 출근했나 하는데 비상근 이사라는 건 출근하는 게 아니니 이런 현실을 좀 보라"며 "저쪽에서 떠든 거 듣기만 하지 말고 관행에 비춰봤을 때 어떤 건지 좀 보세요"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권 사무총장은 당사를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에 (김건희씨와 관련한 입장문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2002년 3월부터 3년간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재직했다'고 적었다. 그러나 한국게임산업협회는 2004년 6월에 설립된 곳으로, 2002년에는 전신인 게임산업연합회가 있었다.

또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으로 대상을 받았다고 적었지만 출품작 자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수원여대에서 지난 2007년 3월부터 1년간 겸임교수로 강의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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